20세기
예술에 깔리게 되는 바로크槪念
에우헤니오.돌-스는 그의 [바로크論](1935)에서, [바로크개념의 재검토야말로 미학에 있어서의 가장
흥미있는 오느날의 테-마의 하나이다]라고 쓰고 있다. 실제로 20세기 예술의 바로크개념과의 관계를 뻬고 고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아포리즘은 색을 바래게 하기 보담 더욱 더 그 윤곽을 뚜렸하게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돌-스는 1923년에 간행된 [프라토미술관의
3시간]에서 이미 주목 받을 바로크론을 전개하고 있다. 아돌프.폰.힐데브랜드가 예술작품이 의거하고 있는 가치를 建築的價値와 機能的價値로
구별을 한 것을 이어받아 돌-스는 전자를 空間的價値, 후자를
表現的價値로 바꾸면서 이들에 상응하는 형식을 [무겁게 깔아 앉는 폴름]와 [비상하는 폴름]로 보고, 전자에
至上權을 부여하는 경향을 고전주의, 후자에의 信仰을 바로키슴라 불렸건 것이다.
예술작품은 모두가, 두개의 가치를
가지 각색의 조합으로 만든 것인데, 가장 순수한 공간적가치와 표현적가치를 양단에 둔다면, 건축, 조각, 회화, 시, 음악이라는 순서로 예술영역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된다. 크라시시므수란 음악이 시의, 시가 회화의, 회화가 조각의, 조각이 건축의 양상을 띠우게 되는 것으로 (다시 말해 본다면, 무겁게 깔아 앉는다) 보고, 바로키슴이란 그 역으로 [飛翔하는]것으로 잡았던 것이다.
12년후에 쓰인 [바로크론]은, 돌-스 자신에 의하면, [自傳風의 소설][하나의 <카데고리>에 점차 매혹되 간 한 사나이의 사랑의 모험담]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여기서 돌-스는,
뷀프린[미술사의 기초개념](1915)이래의 크라싴과
바로크의 양식논적 대립의 의론을 급진화시킨다. 양자는 시대와 지역을 묻지 않고 근원적으로 대립하는 것의 [歷史的常數], [아이온ion]이라
한 것이다.
말하자면, 종래의 바로크론의 입장이, (1) 바로크는 일시기의 현상이며, 그 탼생, 쇠퇴, 및 종말은 17세기부터 18세기에 헤당한다. (2) 그것은,
건축과 몇 개의 극소수의 조각 혹은 회화분야에 한정된 현상이다. (3) 그 현상속에는 어떤
병적인 양식이나 괴귀함과 악취미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4) 그래서 그것이 만들어 내는 것은 르넷상스의
고전양식을 파괴한 것 같은 종류이다. 라고 하는 네개의 定式에 수용되는 것으로 본다면, 이들에 대해서 돌-스는 다음의 네가지 정식을 대치시키는 것이다. (1) 바로크란 아렉산드리아학파라던가 대항종교개혁시대라던가 [세기말] 즉 19세기의 끝자락이라고 말한,
상호 매우 떨어진 시대에 되푸리하여 나타나는 역사적常數이며, 그 나타남은 서양, 동양을 무릅쓰고 또 가장 이색적인 지역에서도 보여지는 것이다. (2) 이
현상은 단지 예술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문명전체, 나아가서는 넓은 자연형태에 걸치고 있는 것이다. (3) 그 성격은 정상적이며 만일 병적이라 한다면, 그것은 미슈-레가 [여성은 영원한 病人이다] 라고
말한 것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4) 고전주의에서 유래한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 짚은 것이며, 바로크는 로망주의보담 더 근본적인 모습으로 고전주의와 대립하는 것이며, 한편, 로망주의는 이미 바로크상수의 역사적전개의 과정상의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돌-스는 시대양식으로써의 바로크觀을
배격하고, 고전주의에 근원적으로 대립하는 아이온으로써 바로크를 고전주의의 소매로부터도 벗어 냈던 것이다. 이러한 바로크의 본질을, 돌-스는, 汎神論, 力動性, 多極性, 連續性등의 낱말로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본다면, 그것은 크라싴의 패쇠된 체계, 대위법에 대한 열려저 있는 체계, 돈주곡형식이며, [理性]에
대한 [生命]인것이다.
돌-스는 최종적으로 [속] 바로크스의 [종]을 22종이나 열거하고 있는데, 이에
의하면, 르넷상스와 대비되는 역사적바로크는, 그 안의 일종 [바로크스.도리덴티뉴스, 혹은
제스티크스], 즉 [도리엔트공회의바로크] 혹은 [예스회바로크]에
지나지 않는다. 달리 말한다면, 마니에리슴은 [바로크스.마니에라]로써, 로고고는 [바로크스.로고고]로써 로망주의는 [바로크스.로망티크스]로, 더욱이, 19세기말
예술사조는 [바로크스.후이니세크라리스]로써, 모두 바로크속에 엮어 넣는다.
이 [세기말 바로크]에는 와그너, 로댕, 랑보, 피아즈리, 베르그송, 윌리엄.제임즈, 로-도레아몬, 디.제프산토, 그리고 [아-치나 포물선, 蘭의 器의 식물적인 양식], 바로 아르.뉴보가 들어간다.
돌-스는 20세기 예술의 문제에 관해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안치만, 바로크의
양식개념에서 말해 본다면, 類型槪念으로 확대한 점에서 그 이후의 예술론에 심오한 영향을 입혔다. 일레로, 우리나라(일본)에서도, 谷川澈三에 의한 [죠몬적
원형/칭생적원형]의 의론등은 분명히 돌-스의 바로크론이 그 배경에 있다고 본다. 시대도 영역도 불문하는 아이온으로써의
바로크는 우리나라(일본)에서의 죠몬적인것의 체현된것으로 봤을는지
모를 일이다.
밋셀.마페죠리의 [표상의 꾸김](1990)이란 책은
[세계의 바로크화]를 논하면서 [포스트.모던.바로크]이란 표현을
사용하기에 이르고 있다. 20세기 세번쩨의 바로크스種이란 것이다. 허면, 이 [포스트 모던.바로크]와 돌-스가 말하는 [세기말
바로크] 사이에, 당연히
[모-던 바로크]란 것을 상정해 봐도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크리멘트.크린버그는 ‘추상표현주의와 바로크라’는 말로 지시한 일이 있다. 그에게 크라싴/바로크의
대립은, 필렌체파/베내찌아파의 대립과 겹쳐 봐도 좋을 듯
하며, 이런 문제를 포함하여, 바야흐로, 바로크개념의 재검토가 과제로 대두되지 않으면 안된다.
약력: 스페인 바로세로나 태생. 스페인의 사상가, 문명사가, 교육학자. 바로세-로나 대학, 마드리-드대학, 솔본느 코레즈.프랑스등에서
배움. ㅡ페인을 대표한 지식인으로써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였으며, 미술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54년 몰.
주저: [바로크론] [프라드미술관의 3시간]
Poussin y El Creco. 1923
Cezanne Aguilar. 1924
L’art de Goya. 1928
Picaso Aguilar.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