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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1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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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정치 무경계 프로제트 씨리즈 2017 .  2차展

 

                              experimental

                         실험공간   S P A C E  UZ

 

이건용 오프닝 퍼포먼스   2017. 5.6 5.21

 

UZ에서 實演한 이건용의 [달팽이]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 행위예술의 달인 이건용이 예술정치 무경계 프로젝트 씨리즈 2017 .  2차전에 초빙되어 실험공간 UZ에서 일련의 레파토리를 실연해 보여주었다.

 

   붉게 칠해진 폭이 1미터 남짓 되는 매트(mat)가 전시공간의 대각선을 가로 지르면서 길게 깔려 있다. 발에 푸른 색칠을 담북 무친 작가가 한쪽 끝에서 이 길게 뻗은 대지를 바라 본다. 매트의 붉은 색과 발에 무친 푸른 색  [태극]을 암유한다.  마치 휴전선을 바라 보는 우리들의 불편한 마음을 읽고 있듯이. 실연에 들어 가기 직전의 잠간동안의 시간의 틈 사이에서, 작가는, 박수 무당(An Exorcist)이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을 향해 어굴하게 죽은자의 혼을 불려 내는 주문을 외운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전행위는 엄숙한 未知的 儀式의 전주곡으로 다가 온다.

 

  그리고 멧트위로 첫발을 내 딛고 아주 천천히 앉은뱅이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면서 손으로 푸른 색칠을 한 위로 발바닥으로 그려지는 길고 거친 線彫를 탄생시키면서, 소리를 지른다. 이건용의 전매특허 작품, [달팽이]이다. 작가는 이 실연에서 [장소의 논리] [신체 드로일]등 다양한 페퍼토리의 마임극들을 혼합하여 연출해 보여 주었다. 

 

 

    [律呂]의 굿판에서 []을 가지고 노는 이건용의 퍼포밍철학

 

 건용의 퍼포먼스 예술의 原風景이 그렇다.

그의 몸짓예술의 安胎 고향은, [律呂] []의 세계다. 율려는 음양오행의 주역 철학에 기초를 두고, 相生과 相剋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조화점을 얻어 내는 우주 칭조신화이며, 현대의 기철학의 뿌리에 헤당 한다. [], 자신을 비우는 오랜 수행을 통해 순간적으로 참을 깨치게 하는 우주적 각성을 가르키고 있다. 이들 野生과 古代 精神의 파편들이 모여, 현대를 살아 가는 우리들 바로 앞의 여기, 나아가는 길목의 저기,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어디 어디란 화두로, 예술적 키-워드가 되어 되살아 나왔다고 본다. 그 소리는 전적으로 언어이면서 前言語的, 우주적 카오스의 세계와 닿아 있는 존재자의 근원적인 물음이며, 聖域의 呪文으로 울려 퍼진다.

 

 

퍼포밍 아-트는, 서구에서 발흥한 예술양식으로, [思考의 진정한 기능을……..표현하기 위한 ……. 순수한 정신의 오-토마티즘]으로, 理性에 의한 지배를 마다 하고, 미학적, 도덕적 선입견 밖에서, 기술되는 사고에서 탄생해 나온 예술 행위이다.” 라고 선언한 슈-리얼리즘의 선언문을 통해 처음으로 이 세상에 태어 나왔다. 1924년의 일이다.

 

이건용의 보디 페인팅은 이러한 서구의 아방가르드 예술에서 착목한 것으로, 점차 동양의 사상적 문맥을 접하면서 이건용의 마임 예술로 진화해 온 것으로 본다.

 

현대 서구 퍼포밍 아-트의 내재적 논리를 철학적으로 해석 한, 질 듸로즈는 그의 주저 [차이와 반복]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差異 자체를, 即自的 차이를 사유하고자 하며 차이素들의 상호 관계를 사유하고자 한다. 이는 차이 나는 것을 같음으로 환원하고 부정적인 것들로 만들어 버리는 재현의 형식들에서 벗어나야 가능한 일이다.

 

  차이 자체를, 즉자적 차이로 사유한다 라는 말은, 차이 나는 것을 개별적으로 한정시키면서 실존적으로 個化함으로써 재현의 소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차이소들을 種이나 類의 개념으로 파악하며 비동일성을 강조한다. 비동일적인 차이소들은 관계를 통해서만 범주속으로 편입될 수 있고. 차이에서 관계로 변화하는 것은 진화해 온 것이며, 그 과정에서는, 物이나 實體들은, 토포로지컬(생태학적 구조)한 생명력을 견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체계가 즉자적이란 존재태로 하강해 온 것을 말하는 것으로, 차이 난 것들이 개념의 차원에서 물질적 차원으로 변화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행위를 통해 차이를 만들어 가야 하는 퍼포밍 아트 역시 차이를 만든다. 행위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다름을 기호화하여 이를 시니휘안(의미소)으로 잡아 내기 보담, 차이 나는 것들의 각기 다른 됨됨을 사유하면서 그기서 자연스렵게 울어 나오는 상호 관계항을 밝혀 낸다는 것이다. 이것을 즉자적 사유라 부르고 있으며, 예술의 진정한 창조성이 촉발되 나오는 토포로지-컬 넷워킹이(Topological Net-working)라 부를 수 있다.

 

이건용 [달팽이]을 포함한 대표작 [장소의 논리] [신체 드로잉] 등의 소리나 행위의 마디들이 소리의 기호성을 무시하거나 행위의 목적성을 상실한듯 한 인상을 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관람객들은 그의 마임극에서 어떤 당혹감 같은 것을 느끼지만, 무언가 전혀 새로운 세계를 예감케 되는, 불안과 즐거움을 동시에 맛보게 된다.  어떤 구체적인 것으로 한정되지 않고 포괄적으로 다가 오는 존재는 우리들 현대인들의 사고문법으로는 익숙하지 않다. 관념적인 사고체계는 환원 논리가 가능하지만, 물질적인 차이에서 파생되 나오는 차이소들은 요지부동 비 동일적이기 때문에 환원이나 재현이 불능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서 사물에 대한 상호관계항을 살펴 보는 즉자적 사고 자체를 사고하는 사고훈련을 해 봄직하다. 아래, 사고 훈련 개념 비교 도표.

 

              서구식 사고경향                             동양적 사고경향

           

 對極的(대상들이 확정되 있다)                      對座的(대상들이 놓여 있는 자리가 비확정적이다) 對稱的

                변증법적                                             Matrix(網狀)

                =消滅                                              =更生

                現代的                                               古代的

                無化                                                  空化

                反倫理的                                              非倫理的

                知的 理性的                                           非知的 神話的

                科學的 思考                                           生態學的 思考

                실존주의                                              氣철학 風土的

                救援                                                  正覺

                                                                     

                무의식                                                아뢰야식  

                交換                                                   贈與     

                . 그리고 旣知                                        非知

                사랑                                                   慈悲  

                현대건축양식                                           가우디의 사구라다 훼멜리아 교회

                일신교                                                 신화적 사고. -먼이즘

                절대성                                                 대칭성. 이원성

                발전 변화                                              진화 생성

 

           이러한 대비는 특징적이고, 공간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時間상에서는 서로 같은 계렬에 속한다. 그 효과는 문명의 全領域에 이르며 시작도 끝도 부재하다.  同 대비개념들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임으로, 오늘날에 와서, 서구는 동양적 우주관을 수용하고 있으며, 동양은 서양의 합리적 사고를 받아 들이고 동서문명이 하나로 통합(systhesizing)되 가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음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대비는, 이번 전시 작가 이건용의 퍼포밍 아-트의 철학적 배경을 살펴 보는데 일조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비교 개념과 함께, 인건용의 퍼포먼스 예술의 핵심적인 개념들을 대입시켜 풀이해 본다면, 바로, 그것이 이건용의 예술언어의 문법이 될 것이고, 예술적 精神素가 될 터이다. 진정한 사고의 훈련이란 이러한 순도 높은 예술작품의 개념 대비를 통해 신세사이징(synthesizing)해 가는 훈련을 통해 이루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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