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원길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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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포장된 사물의 해방’ (2004.4 김희곤 "존재의 시선" 전을 보며)


김희곤은 사물의 시선을 느낀다. 沒人格 사물 속에서 자신을 마주보는 어떤 힘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김희곤의 작업은 사물과 자신이 처해 있는 한계 상황에 대한 관념적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인식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物我同格의 생생한 경험으로 현실화된다.
서로가 서로를 구속함으로서 본연의 자아를 상실하게 하는 인간관계의 고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그는 사물 속에 자신을 투사하고 있다. 기능적 역할을 통해서만 그 효용성이 인정되는 사물의 가치를 재고하도록 함으로서 그 또한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사물의 고정적 이미지를 유기적 변이가 가능한 상태로 바꾸어 가는 그의 일련의 작업 과정에 동원되는 비닐과 비닐 철끈은 그의 평면작업 속 이미지들의 상징 현실물들이다. 회화의 형식적 측면에서 보자면 공간 속의 사물이 평면 속의 이미지로 전이되는 과정의 역행인 것이다.
조금 전 까지 사용되던 선풍기는 검은 비닐로 감싸지면서 그 胎生的 기능으로부터 벗어나 사물 본래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하며 그것은 다른 것들과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물론 본래의 기능성이 해제되자마자 그 물체는 미술품이라는 또 다른 기능이 부여되지만 그는 "實在와 派生實在"와의 불편한 동거관계 사이에서 예술적 감흥이라는 작가의 양식을 얻어낸다.
우리는 흔히 작품에서 생명감을 찾는다. 그러나 김희곤은 작업을 통해서 자신을 자신으로 부터 분리해가는 剝離 작업을 반복함으로서 생생한 자신의 실체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것은 자신과 작업이 일체화된 삶을 향한 求道的 태도이다.
숨죽이고 있던 인간성을 활성화시키는 김희곤의 作業物들은 우리 앞에서 또 다른 해방을 위한 視線을 날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그는 독립 작가연구회 iam에서 기획한 P&I프로그램(Presentation and Interview)에 기꺼이 참가한다. 그는 동료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찾아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참석한 모든 사람의 창의적 영감을 자극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이 전시회는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소나무 미술학교의 "현대미술과 놀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작가와 일반인의 보다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일반인의 구체적인 감상과 반응을 이끌어내는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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