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원길 칼럼입니다.
조회 수 : 2977
2007.06.05 (13: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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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작가연구회 iam 첫 번째 모임을 위하여

전원길

2004/3/18 (0:40)

김희곤 선생님의 개인전을 통하여 독립작가 연구회 iam 의 첫 번째 P&I(Presentation & Interview) 프로그램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각각의 작품세계를 열어온 작가들이 모여 그간의 고민의 결과를 소개하고 동료들과 그 의미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사실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일은 작업 이상의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자신조차도 작업의 과정에서 있었던 직관적 판단의 근거와 작업 자체의 자율적 전개의 현상의 면면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을 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러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이것이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그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들이, 자신의 작업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하여 제자리를 잡게 되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거닐었던 생각 너머의 세계로 함께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독립 작가 연구회의 멤버들은 적어도 전통적인 작업의 틀 속에 안주하기 보다는 자신의 독립적 세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작가들입니다. 즉 오늘을 사는 작가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열려지지 않은 길을 향한 전진을 자처한 작가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미술contemporary art을 지향하는 작가가 자신의 작업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보편적 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자기 논리를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작업의 근거를 보다 든든한 토대위에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생생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가?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형식화 되었는가?  
완성된 작업이 그 스스로 새로운 의미를 더해나가는가?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해나가는 생명력을 가졌는가? 를 함께 따져보는 가운데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위한 극점 가까이로 자신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요구되는 작가 정신은 자신은 새로워지지 않으면서 단지 하나의 스타일을 개발하여 자신의 작업을 브랜드화 하고 그것을 선전하기위한 경력 확보에만 마음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자신과 자신의 작업을 새롭게 갱신해나가는 생명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작업의 토대를 보다 넓고 깊게 하기위하여 이러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마련하였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친분을 나누어 오는 동안 쌓아온 신뢰가 정직하고 의미있는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에 선 작가가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우리는 훨씬 날카로운 검으로 빈틈을 찾을 것이며  작가는 그 예리한 접근에 의하여 자신의 작업이 움직여 나가야 하는 방향을 본능적으로 찾아낼 것입니다.
가능한 한 모든 사람이 대화를 통한 고양된 정신 상태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작업에 필요한 예술적 영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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