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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1:08:32)
45번쩨 W. J. T. 밋첼(W.J.T. Michell)
“畵像이 言語를 凌駕하는 現代의 視覺文化를 批判”
근대미술사학의 이론적 틀이나 방법론적前提를 문제 삼는 연구자가, 적지 않게 그 케리어의 단서에서 윌리엄. 브레이크 연구에 손 데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니다. 미술사란 [보이는 것을]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전환하는 곤란한 작업에 지나지 않으며, 이미지와 택스트를 자유로히 왕복했던 19세기의 환시자 브레이크야 말로 미술사학에 내재하는 그러한 곤란을 훌륭히 상기 시켜 주기 때문이다.
시카고 대학교수로 영문학과 미술사의 교편을 잡고, [크리티컬.인콰이어리]지의 편집인을 오랫동안 맡았던 밋첼 역시 그러한 한 사람이었다. 그의 중요한 관심은 회화와 시, 화상과 언어, 이미지적인 것과 택스트적인 것,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의 착종된 관계에 있었다. 회화나 詩라고 한다면, 이내, [시는 회화와 같이]로 시작하는 古來중요한 문제군을 제시해 왔지만, 밋첼은 이미지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의 분석을 통해 이러한 관계를 권력과 가치의 체계로 잡는다. 단지, 이미지. 택스트간의 역학에 관한 그의 고찰은 시대와 더불어, 아니, 시대의 요청과 더불어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그의 주저의 하나, [이코노로지-: 이미지. 택스트. 이데올로기]에서는, 일반적으로 관습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있는 이미지와 택스트의 차이가 이데올로기-의 산물임]을 설파되고 있다. [시와 회화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묘체고유의 본질, 묘체가 표상하는 대상, 혹은 인간정신의 법칙에 의해 항상 주어지는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밋첼은 언어와 이미지간의 차이가 [개인간, 집단간, 국가간, 계급간, 젠다-간, 그리고 문화간의 착종되고 갈등하는 사회적. 역사적관계]의 산물이며, 특정한 가치관, 권력, 이헤=관심에 의해 결정되는 것임을, 렛씽, 바-크, 곤브릿지, 굿먼등에서 그 예증을 구하며 논하고 있다.
헌데, 택스트와 이미지간의 경계선 만들기에는 항상 지배적 이데올로기가 내재하고 있음을 지적한 [이코노로지]에서, [자매편]으로서도 예고된바 있는 [픽쳐.세오리]에서는, 이 경계선의 [침범]이 논해지고 있다. 예술실천의 장에서는 택스트적인것과 언어적인것의 상호침범이 오히려 [常態]임을 논하는 대목에서는 바로 브레이크연구자의 面目躍如라 할만 하다. 즉, 이미지 / 택스트관계는 異쟝르, 異표상형식, 異미디어간에서 구축될 뿐 아니라 단일한 쟝르속에서도 인정된다. 말하자면, 순수한 언어적인 예술도, 순수한 시각적인 예술도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시각미디어이건 언어미디어이건 [일체의 미디어는 믹스 미디어이며, 일체의 표상은 異種混成이다]라고 된다. 밋첼은 시각적인것과 언어적인 것이 맺으지는 복합적. 총합적개념으로, [이미지 택스트]를 제기하고, 영화, 테레베, 연극이나 揷畵 그림의 택스트에서, [이미지-택스트]관계 위상이 여하히 정치적. 제도적, 사회적 抗爭의 場이며, 지배적관습에 응답 내지 저항하고 있는가를, 고찰함의 중요성을 설한다.
이미지와 택스트의 分節化를 고의적으로 피한 [이미지택스트]란 개념이 등장한 배경에는, 오늘날의 예술, 미디어, 컴뮤니케이선의 간단없는 혁신의 조류속에서, 시각적인 것과 택스트적인 것과의 상호관계가 종래와는 달리 일신된 것을 들 수 있다. 화상이 언어를 능가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적 습관차원이나 대중문화에서의 시각체험의 추세나, 학문적언설에서 [한때 언어와 같이, 회화=화상이 인문諸學의 의론의 중심을 차지하는] 화상중심주의적 경향을 가르켜, 밋첼은 [언어론적轉回]가 아닌 [화상론적전회]라 부른다. 그리고 이 사태에 상응하여 [좋턴 나쁘던. 이미지가 갖는 힘에 주의를 환기 시키고 이미지 사용이 갖는 다양성이나 역사적특이성을 인식하는 시각문화비판]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시각문화(Visual Culture)]는 이와 같이 시각문화 비판을 위해 90년대 중엽에 창도된 프로그램이다. 이는 미술사, 건축사, 정치사, 영화사, 문학사, 일반사라고 하는 전통적학문영역의 틀을 들어 내고 [시각체험의 사회적구축에 관한 연구]로써 [미디어의 재현, 시각예술에 있어 시각체험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시각체험의 문화적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미술사가, 영화학자, 공학기술.이론가, 현상학자, 정신분석학자, 인류학자의 대화를 필요로 하는…….경계를 횡단하는 諸學의 수렴과 대화의 장]이다. 종래의 미술사가와 같이 하이.아-트뿐만 아니라 모든 시각경험을 학제적으로 연구하는 [시각문화]의 도구로써 밋첼은 [비판적 이코노로지]를 든다. 일체의 사상을 예술의지의 [상징형식]이라고 하는 [大다페스토리]속으로 짜 넣어 버리는 파노브스키의 이코노로지-가 로고스(언어)에 의해 이콘(도화)을 억압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코노로지-는 이 직물을 해체해 내고 이콘으로 하여금 로고스에 저항하도록 하며, 이를 억압함을 노린다. 말하자면, 요 삼천년래의 로고스에 의한 이콘의 지배를 대신하여, 이콘을 스스로 말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써 [회화는 실제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에서 밋첼은 사발단다스.스타디이즈에 유래하는 [사발단.모델]을 제시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미지의 힘에 대한 밋첼의 견해의 역전이다. 이미지는 종래 생각해 온 것 만컴 강력하지 않고, 오히려, 개인에게 상처를 입히던가 이데올로지 조작을 해 내는 [이미지의 힘]이라고 하는 레토릭 내지 집단환상이야 말로 [시각문화]는 비판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약자의 입장에 선 이미지는 [타의 게급의 헤게모니하에 놓여 있는 게급 즉 종속게급 서발턴]으로 처우되어, [화상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화상이 무엇을 바라는가] 즉, 화상의 결여에 유래하는 그 욕망을 이야기 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시대의 요청에 즉응한 논조를 전개하는 밋첼은, 례를 들면, 스파이크.리 감독 [Do the Right Thing]와 천안문사건과 퍼브맄.아-트 문제를 보드레스를 중심으로 하는 세쪽으로 논하는 [퍼브맄.아트의 폭력]에 보여지는 바와 같이 폭 넓은 의론을 제시해 간다.
약력; 1942년 태생. 죤즈.홉킨즈 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 77년부터 시키고대학에서 교편을 잡다. 현재는 동 대학 교수[미술사]. 주저: [이코노로지-: 이미지. 택스트. 이데오로기-] 1992년 일본. Iconology: Image, Text, Ideology,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86, Chicago and London. [이야기에 관해서] 1987 일본. On Narrative, ed., By W.J.T. Mitchel, 1980,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icago and London The Last Dinosaur Book: the Life and Times of a Cultural Icon, 1998,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icago and London Picture Theory: Essays on Verbal and Visual Representation,1994,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icago and London Blake’s Composite Art: A study of the Illuminated Poetry, 1978, The Princeton University Press Landscape and Power, ed., by W.J.T. Mitchel, 1994,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icago and London Art and the Public Shere, ed., by W.J.T. Mitchell, 1992,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hicago and London Against Theory: Literary Studies and The New Pragmatism, ed,, by W.J.T. Mitchel, 1985,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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