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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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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00:16:13)
초 대 합 니 다
전원길 작가는 스쳐 지나는 작은 풀잎과 꽃을 손바닥 위에 올려 작업하며 이 땅의 아파트를 떠올렸습니다. 꽃의 색깔이 제각각이듯 똑같이 반복되는 네모 창문 속의 우리네 제각각 다른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2014.11 아트컴퍼니 로리스 박소은 드림
전원길『무지개아파트』 Jeon, Wongil Solo Exhibition 2014.11.8(토)-12.13(토)(11:00~18:00, 일요일 휴관) 장소 | 대안미술공간 소나무(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이박골길 75-33 | 031-673-0904 |www.sonahmoo.com) 기획 | 아트컴퍼니 로리스(paxsn@loriss.com) 후원 |
이메일 paxsn@loriss.com, sonahmoo@hanmail.net 및 전화 031-673-0904 사전 접수 -------------------------------------------------------------------------------------------------------- 색의 따뜻함이 넘실대는『무지개아파트』박 소 은 | 아트컴퍼니 로리스 대표, 문학박사아트컴퍼니 로리스가 준비한 첫 기획전은 전원길 작가의 『무지개아파트』다.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지난 여름 타이페이레지던시(AiR Taipei)에 초대되었던 작가의 작업에서 고민을 확장해간 결과 보고전이다.대만에서 그는 취노리라는 풀잎을 계단 모양으로 접어나가는 작업을 했다. 자연에 인간이 최소한의 흔적을 남기는 소박한 과정을 기록하면서, 자연과 인간 문명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붙잡았다. 대만에서 만든 작품은 ‘태풍의 징조 The sign of Typhoon’, ‘나뭇잎 계단 Leaf Stair’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전시되었다.한국으로 돌아온 후, 작가는 타이페이레지던시의 작업을 이어 나갔다. 꽃과 풀잎을 손에 올려놓고 찍은 이미지에 색깔을 더하고 빼는 작업을 한 후 층층이 쌓고 나란히 붙였다. 또 붉고 노란 단풍잎을 접어가며 사진 촬영을 하고 패턴화 했다.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에서 작가는 아파트를 떠올렸다고 한다. 멀찍이 떨어져 보면 작품은 네모들이 붙어 있는 커다란 패턴이다. 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하나하나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진 세포들의 모임이다. 멀리서 보면 네모반듯한 창문이 붙어 있는 아파트 덩어리지만, 가까이 가보면 각각 다른 삶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우리네 아파트처럼 말이다. 그래서 작품에는 아파트 이름이 붙었다. 누군가 살 법한 ‘무지개아파트’ ‘보금자리아파트’라는.전국을 덮은 대단위 아파트는 한국인들이 만들어낸 가장 인공적인 문명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품에서 자연의 빛이 퇴색되는 과정은 문명에 의해 자연이 빛을 잃어가는 과정의 표현이다. 그렇게 잃은 자연으로 얻은 아파트를 보여주면서도, 작가는 여전히 그 아파트에 자연의 색을 주고 싶어 한다. 웃고 우는 다양한 우리의 삶이 일곱 가지 무지개 색과 붉고 노란 단풍잎의 고운 색으로 덧입혀지기를 바라는 것이다.자연의 색에 대한 관심은 작가의 기존 회화작품에서도 여실하다. 작가는 자연의 색을 그대로 옮겨와서 화폭에 입히기를 즐겼다. 이번 사진 작품들은 이런 연장선상에서 자연의 색에 천착하였고, 자연의 깊이와 풍부함을 드러내고 있다. 덕분에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무거운 고민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작품들은 시각적 감상 대상으로서 충분히 울림 있게 다가온다.
Golden Tower, Photo Installation, 487cm x 227cm, 2014
Green Tower, Photo Installation, 200cm x 89cm, 2014
보금자리아파트 Bokumjari APT, Digital C-print, 21cm x 50cm, 2014 무지개아파트 Rainbow APT ... 대략 삼년이면 뚝딱 건설되는 뉴타운의 아파트 단지는 완전한 인공물이지만 때로 생물로 느껴진다. 아파트 안에서는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또한 자연의 여느 생물들처럼 죽어간다. 그들은 칸칸이 지어진 아파트에 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남긴다. 꽃, 나뭇잎 혹은 사물들을 손 위에 올려 사진을 찍었다. 각기 다른 일곱 가지 색을 가진 오브제와 나의 손(몸)과의 만남이 기록된 이 사진들은 일련의 컴퓨터작업을 통해 하나의 패턴이 된다. 이미지가 복사되어 편집되면서 원본 사진의 이미지는 줌아웃 되어 작아지고 패턴의 한 부분이 된다. 이 패턴은 동일한 형태가 반복되는 아파트의 형태를 취한다. 나는 각각의 패턴(아파트)에 각기 다른 색을 입혔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의 일곱 색을 가진 아파트는 만물을 자라고 결실하게 하는 생명의 빛을 받아들인다. 2014.10 전원길 작업노트 중에서 ... I feel an apartment complex in a new town here, which is quickly built in just about three years, is living. People are born, grow and also disappear like other creatures. They leave a lot of their ownlifestory in the apartments, divided space by space. I took photos of seven different objects on my hand, such as flowers, leaves and so on. These photos record the meeting of the objects' colors and my hand, which in turn became patternsthroughdigitalizing. As the images were copied and edited, they were zoomed out to an unrecognizable size and shrunk to elements of the patterns. The patterns form an image like an apartment building as they are repeated. I selected different colors for each pattern like rainbows. Red, vermilion, yellow, green, blue, deep blue and purple. They represent the beams of light that generate life, growing and ripening. artist'snote 2014.
손 위에 색벌레 1,2,3,4 Color Worm on a Hand 1,2,3,4, Acrylic and Oil on Canvas, 112cm x 145cm, 2014
은행잎 1,2,3,4 Ginkgo Leaf 1,2,3,4, Acrylic & Oil on Canvas, 46cm x 53cm, 2014
손 위에 꽃 Seven Colors Objects on Hands, Digital C-print, 2014 본 전시는 2014년 타이페이 보장암국제예술촌에서의 두 달간(6.1~8.3)의 작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아트컴퍼니 로리스가 기획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타이페이문화재단, 대안미술공간소나무가 후원하였습니다. The works of this exhibition have developed from what Jeon, Wongil worked at the Treasure Hill Artist Village in Taipei for two months. This exhibition was organized by Art Company Loriss, and supported Art Council Korea, Taipei Culture Foundation and Alternative Art Space Sonahmoo. Copyright ⓒ 2014 Jeon, Wo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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