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현
조회 수 : 1639
2016.08.17 (17: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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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행은 나의 생애의 전환점이었다. 그 이후로는 이제 [자신만을 위한 일]은 불가능했었다. 처음 생각했던 되로 문학을 하면서 GAN(미국소설대상)을 노리는 일은 멀리 가고, 이제 나는 다른 사람의 위업의 기록자,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 사회개량을 지향하는 잡무계가 되어 버렸다.

 

      데이빗은 나의 여행준비를 도와 주며 서안까지의 기차여행에 동행 해 주었다. 물론 서로 모른체 하고 지냈지만 그는 화북대표로써 회의에 가는 중이었다. 西安에서는 첸한포(陳翰伯)의 방문을 받았다.(129일전후의우리들의 동료였던 그와 張兆과는 장개석을 납치했던 西安事件을 일어키기 위해 1936년 연안에 와 있었다.)

 

     나를 연안으로 데리고 가 줄 진한백이 아침 일직 왔을 때 나는 우중에 창고속 산더미와 같이 쌓여 있는 옥수수 자루속에 숨어 있었다. 밤새도록 나를 수색하던 경찰의 분대장이 한발 늦게 도착했으며, 일곱명의 밀정과 호위들에게 나를 감시하는 의무를 맡게 했다. 진은 무엇보담 깜작같이 탈출하여 연안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었던 처지라, 나 역시 진 이외 연안행을 부탁할 사람이 없었다. 여하한 저널리스트도 홍구에 들려 놓아서는 안된다 라고 하는 군령이 남경의 장개석정부로 부터 내려저 있었다. 중국법이 아닌 미국법에 의한 치외법권하에 있는 나이지만 이 군령에 따르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었다.

 

    가장 못마땅한 것은, 스노-라고 하는 이름이 서안에서는 저주받는 이름이 되 있었다는 것이다. 에드가 1936년에 홍구에 잠입하여, 그 당시의 인터뷰를 출판했던 것이 장개석정부를 격노케 하였단 것이다. 나 자신 그 전년에 서안에 가서 생애최고의 특종기사를 터트렸던 일로 인하여 그 보복을 피할 길이 없었다 서안에서 나를 에스콧해 준 장조린이 청년원수 장학량에 데리고 가서 그와의 인터뷰-시 원수는 내전을 정지하고 홍군과 협력하여 일본과 싸울것이라고 성명을 냈던 것이다. 그는 국민당 군관으로써 장개석 다음의 높은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런던.데일리.헤랄드](에드가 부재일때는 내가 통신을 맡고 있었다.)지에 실렸던 나의 기사는 세계각지의 영사관을 흔들었고 중국국내에서는 [서안사건]의 촉발을 재촉했다.(사건은 불과 2개월후에 일어 났다). 이런 일들로 인해 서안에서 나는 에드가.스노의 처로써 뿐 아니고 나 자신 저널리스트로써 잘 알려저 있었고, 기피 인물로 간주되고 있었다.

 

    1937년의 재방 때에는, 쳥년원수(이때는 잡혀 있는 몸이었다)의 우호적 군대는 서안으로부터 옮겨저 있었고, 전년의 우리들의 기사로 인해 체면을 꾸긴 앙가픔에 불타고 있던 장개석의 파시트트 집단이 돌아 와 있었다. 에드가 만일 서안에 나타난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거란 말을 듣고, 무서운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역시 결의는 바뀌지 않했다.

 

     그렇다 하드래도 이 두사람의 젊은이가 없었더라면 나는 결국 서안에서 벗어 나지 못했을 것이다. 나의 계획에는 불찬성이면서도 외국인 특권으로 어떻게 될듯도 하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에휘이., 스웨덴인선교사의 아들이며 기계기사-그가 장관의 차를 마련해 준 득택으로 나는 군사방위전선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또 한 사람은, 켄프튼.휫찌, 아버지인 죠-지는 YMCA의 총간사를 하고 있었다. (켐프턴은 지금도 아세아에서 미국정부의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몇 년 동안 그의 이름을 숨기고 있었던 것은, 그가 이 일을 대단한 일로 간주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三原까지 나와 동행하고, 무사히 떠나는 것을 지켜 봐 주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이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개엄령하에 나를 지켜 보고 있었던 자들의 눈을 속여 서안영빈관의 裏窓을 넘어 도망할 수 있었던 일 뿐이다. 돌아올 때 필름이나 노-트를 몰수당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연안에서는 4개월을 보냈다.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毛澤東과 朱德將軍의 공식방문을 받았다.(모가 그렇게 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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