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현
조회 수 : 2082
2016.08.20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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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11

 

 일본에서는 1953년에 安藤次郞역이 朝日書房에서 나온 것이 최초이며, 65 이후 미스즈서방刊의 동씨의 개역이 78년까지 14판이 나왔었는데, 모두 초판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 지금에 와서 본다면, 사사로운 일이지만, 내가 아직 지금과 같이 왕성하지 않했던 조선근대사의 공부를 새롭게 뜻을 세운 , 처음 맞았던 책이 역시 안등차랑역 조일서방판본이었다.

 

  한국에서는 1984년에 동녘사에서 [아리랑]이라 제한 책이 간행된 것이 초역인데, [이것을 읽고 그기에 등장한 사람들의 살아 가는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지 않안 사람이 있을 있을까?] 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어 [아리랑 2 ] 간행되었던 것은 전술한바와 같다.

 

  이에 앞서, 홍콩의 南奧出版社에서 1977 중국어판이 간행되었다고 하는데, 중국에서 본서나 주인공 김산의 이야기가 활자화 되어 나왔던 것은 비교적 근년에 이른다. 1986 요연민족출판사에서 간행되었던 조선어문의 [조선족혁명열사전] 2집에는 김산에 관해서 40페이지에 걸처 상세한 기술이 있고, 우리들에게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872월에는 같은 출판사에서 연변역사연구소역으로 본서 자체의 조선어역판이 간행되었는데, 전술한바와 같이 웨일즈로부터 고광영앞으로 보낸 편지가 귀중한 사료로 역제되어 있다. 역본은 표제는 [백의동포의 모습]이라 있고, 이는 말할 필요 없이 김산 자신이 쓰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추측되는 것이다.

 

   [격동의 30년대] 이제는 실감적으로 멀어저 가고 있지만, 우리들은 지금부터라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다움을 지켜 가며 필사적으로 살아 남으려고 노력했던 지금은 사라저 사람들의 진실한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하는 것이다. 어느 시대고, 참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사람들의 모습은, 잊으버리기 쉬운 일이지만, 책이 가까스로 이를 우리들의 시야속으로 재생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잔혹성을 체현했던 김산의 생과 죽음이다. 본서의 이곳 저곳에 적고 있는 항상 자신의 판단에 충실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그의 [자유주의], 공식주의적 사상점검의 그물의 눈에 걸리기 쉬운 것은,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예상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울림이 결코 어둡고 칙칙한 것이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밑바닥없는 밝고 긍정적인 것이란 점에 주목하고 싶다. 책속에서도 중요한 인물이며, 만주에서 항일 빨찌산사에 중요한 역할을 다하면서 411월에 기진 맥진 끝에 투강한 이후, 대일협력의 역할을 강요 받음으로써, 아직도 이전의 공적을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吳成崙과 같은 사례도 있다. 그러한 삶까지도 함께 아울려, 인간의함과 약함을 삼킨 30년대의 역사는 보다 깊이 헤쳐 가야 것이며, 무엇보담, 일본은 그기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에, 책의 -마가 -마인 만큼 타의 사료를 참고하면서 사실적인 점과 고유명사의정등에는 많은 노력이 가해 젔음을 알린다. 松平이오子씨의 숙달된 역문도 더하여, 岩波書店 편집부의 平田賢一씨의 지속적인 열의와 보주를 담당한 水野直樹씨의 정성어린 문현 고증이 판본의 사료적 가치를 높이고 있음을 해설자로서는 월권이지만 특별히 해두고 싶다. 모두가 책에 매료 당했던 사람이 였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비정되지 못한 고유명사등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없다. 내외 넓은 조언을 희망하는 바다. (19877- 尾村秀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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