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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1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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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국시인

      시카고의 두 시인

-       에드가 리 마스터즈(Edgar Lee Masters)와 칼 센드버그(Carl Sandberg)

미국은 넓은 나라이지만 그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은 아무래도 대서양연안의 동부다. 휘트먼(Walt Whitman)과 디킨슨(Emily Dickinson) 이래 미국 현대시의 주류는 역시 동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 문예운동 이후 서부도 일종의 르네상스를 맞게 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엘런 긴즈버그(Allen Ginsberg), 게리 스나이더(Gary Snyder)가 있었다. 동부의 중심이 뉴-욕이라면 서부 문화의 중심은 역시 샌프란시스코이다. 그리고 현재 거기를 중심으로 피어나는 문화는 녹록치 않다. 그렇다면 대륙을 동서로 거슬러 갈 때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도시 시카고에는 어떤 시인들이 있었을까?

소위 시카고 시인이라 불리우던 시인이 칼 샌드버그(Carl Sandberg 1878-1967), 에드가 리 마스터즈(Edgar Lee Masters 1868-1950) 이다. 그들은 1910년대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시인으로 이들의 시 역시 단단한 지역성을 띠고 있다. 월리엄 칼로스 윌리엄즈가 뉴저지의 사람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었듯이, 이들 역시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일리노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를 썼다. 이런 열은 필히 사실주의적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드라이저의 소설에서 말하던 신진 아메리카의 인간상들을 그들은 시에서 표현하고 있었다. 인류보편의 거대한 담론(문명의 흥망, 역사의 순환 등) 20세기 초엽에 서구를 흥분시켰던 문제들에 몰두하기 보다는 주변에 살고 있는 소박한 사람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엘리엇의 프루프록은 도시의 뒷골목을 배회하며 자신의 연애를 성사시킬 용기를 찾고 있었다. 그야말로 세상울 훈들만한대 사건인 이 연애를 성사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망설이고 용기를 내던 왜소해진 소시민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이들 시카고 시인들이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자본주의화 되어 가는 미국 중동부의 도시에서 살던 사실적인 인물이다. 프루프록 처럼 전형화된 인물이 아니라 실제 길거리에서 만날 것 같은 그런 평범하고 인간 냄새가 나는 인물인 것이. 우선 에드가 리 마스터즈의 시부터 살펴 보기를 하자.

 

 의지 약한 친구, 팔둑 굵던 친구, 어릿광대, 술꾼, 싸움꾼

 엘머, 허만, 버트, , 그리고 찰리는 어디에 있나?

 모두, 모두들 저 언덕에 잠들어 있네.

 

 하나는 열병에 걸러 죽고,

 또 하나는 광산에서 불타죽고,

 또 하나는 싸우다 살헤당하고,

 또 하는 감옥에서 죽고,

 또 하나는 마누라 자식 먹여 살리려고 애쓰다 다리에서 떨어져 죽고

 모두 모두들 잠자네, 잠자네, 잠자네, 저 언덕에,                             

 

 Where are Elmer, Herman, Bert, Tom, and Charley,

 The weak of will, the strong of arm, the clown, the boozer, the

Fighter?

 All, all, are sleeping on the hill.

 

 One passed in a fever,

 One was burned in a mine,

 One was killed in a brawl,

 One died in a jail,

 One fell from a bridge tolling for children and wife –

 All, all are sleeping, sleeping, sleeping on the hill.

                                   -[언덕](“The hill”)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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