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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17:12:46)
자연미술가 고승현씨 '백년의 소리'展


경인일보


[경인일보]2005-05-17 오전 7:34:34


나무의 자연에 최소의 인위를 가해 소리를 만들어내는 전시회가 안성의 자연 속 미술공간에서 열린다.

''자연미술가'' 고승현(50·충남 공주)씨가 내달 17일까지 안성시 미양면 계륵리 소재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전 소나무S갤러리)에서 ''백년의 소리''전을 열고 있다.

미술대안공간 소나무는 푸른 잔디가 깔린 야외 전시장이 일품이지만 이번 전시회는 자연미술가로는 이채롭게도 실내공간을 택했다. 자연의 ''소리''를 살리기 위해서다.

그의 작품을 보자. 뭉툭한 나무기둥에 기러기 발과 하나의 줄을 맨 형태, 우리의 전통악기인 가야금과 유사한 구조의 작품이 천년의 세월을 휘감은 나이테를 두른 나무그루터기 옆에 서 있다. 그리고 안내판에는 ''줄을 튕겨주세요''라고 적혀있다.

고씨는 “누군가가 줄을 튕겨줘 울려 나오는 소리가 나무의 나이테 속에 배어들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 숨쉬는 시·공간의 소리를 불러내 함께 어우러질 때 이 작품은 생생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연미술의 영역을 개척한 야투(YATOO)의 멤버로 이번이 생애 첫 개인전이다. 야투는 올해 14회를 맞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태동시킨 미술그룹.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엔 갖가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태초 이후 지금까지 숲속의 동물 울음소리, 계곡의 물소리 등 지나간 과거의 소리가 지금은 들리지 않지만 그 미세한 소리의 입자들은 시·공간 속에 엄연히 존재하며, 이 소리는 내가 만든 가야금 소리와 화음을 이뤄 미래의 소리로 영원히 퍼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라는 이색적 재료로 그는 아마도 자연미술작업을 실내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을 것이라고 전 관장은 설명했다. (031)673-0904

유재명·yj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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