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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2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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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열 개인전 –막 Membrane-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기획 자연으로 말 걸다」 릴레이 개인전 2018-5

2018. 9.15-10.29 (예약관람일요일공휴일월요일 휴관)


Membrane

 -“세계는 기호와 텍스트로 이루어진 거대한 책이다. 우리는 세계와 직접 만날 수

           없으며 의미화 과정을 통해서만 세계와 만날 수 있다.“ 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때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발전, 축적되어온 지식, 이성, 감각의 틀이 오히려

           어떤 막이 되어 세계를 이해하려는 나의 눈을 흐리게 한다.- 권오열

 

카메라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각은 물리적으로 管見수밖에 없다. 하지만 찍혀진 이미지가 이 세계와 삶의 어떠함을 전달한다면 그 사진은 삶 전체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지점으로 보는 사람을 안내한다.

 

권오열의 작업을 처음 만나 건 나뭇잎이나 풀잎의 군집 상태를 일체의 시각적 강조점이 없이 공간의 깊이가 압축된 균일한 상태로 제시함으로서 시각적 보다는 자연의 거기 있음을 먼저 보게 한 낯선 숲작업 시리이즈를 통해서 이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서 인간 세상의 생태구조와 질서를 이야기하였다.

 

이번에 대안미술공간소나무에서 전시하는 권오열의 신작 시리이즈 은 남해 어느 바닷가 얕은 물속 돌들을 포착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물의 일렁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돌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식의 막을 깨달았다고 한.

 

권오열은 물의 와류가 만들어내는 왜곡의 상뿐만 아니라 빌딩의 외장 반사체가 만들어내는 이지러진 건물의 모습이나 표면처리가 완벽하지 않은 유리를 통해 건너다보이는 뭉겨진 산의 형체도 그의 카메라에 담았다.

 

인간의 눈과 달리 초점을 맞춘 지점만을 또렷하게 볼 수 카메라의 한계 기능을 통해 권오열의 시리이즈는 탄생한다. 동시 초점기능으로 무장한 우리의 눈도 인식하지 못한 이 세계의 실상을 그의 사진 작업은 드러낸다. 그는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통해 보이지 않는 내안의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막을 돌아보게 한다.

 

세상을 어떻게 살든 간에 사람들은 일정한 자기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이 막들의 치열한 자리다툼의 과정이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통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과는 더욱 두꺼운 막이 쳐진다. 어떤 신념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더욱 단단한 신념으로 무장한다. 우리는 결코 이 막을 거부할 수도 걷어 낼 수도 없다.

 

처음 먹어보는 이상한 음식처럼 내게 다가왔던 권오열의 시리즈는 언제나 거기 있었으나 알 수 없었던 실체이다. 그의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되비쳐 또 다른 막을 만들면서 막의 경계를 확장한다.

 

작업을 해야 되는 이유를 지독하게 따지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탄생하는 그의 작업은 작가 자신과 자연의 절묘한 만남의 결과이다. 그의 작업이 우리를 가두고 있는 답답한 막을 걷어내고 알려지지 않은 세계를 더 넓게 바라 볼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길 기대한다.

 

전원길 작가,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전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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