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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6 (10: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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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William Carlos Williams) - 3

  

           너무나 많이 실려

있네

 

           하얀색 닭들

           곁의          

 

           빗물애 젖어

           번들대는

 

           빨간 외바퀴 손수레

           위에.

 

            so much depends

            upon

 

            a red wheel

            barrow

            glazed with rain

            water

 

            beside the white

            chickens.   

-       [붉은 손수레](“The Red wheelbarrow”) 전문

 

               이 시도 비슷한 상황, 비 오는 날, 젖은 외바퀴 수레(가벼운 짐을 싣는 바퀴 하나에 손잡이 둘 달린 손수레)와 하얀색 닭들이 주는 순간적 인상이다. 비는 내리는데 닭들은 먹이를 찾고 있는지 아니면 비를 피하고 있는지 상황이 선명치 않다. 단지 자신의 몸체에 비해 너무나 짐을 많이 싣고 비를 맞는 소형 외바퀴 수레와 역시 비를 맞으며 돌아 다니는 닭들의 처지가 왠지 처연하다. 앞의 시에서 붉은 색과 노란색이 대조를 이루었다면 이 시에서는 붉은 색과 흰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역시 동양의 시를 느끼게 하는 짧은 호흡과 긴장된 대치가 보인다. 이 시에서 우리가 느끼게 되는 인상은 무엇인가? 시인은 독자들에게 그냥 던져주는 것이다. 거기서 무엇을 느끼든 나머지는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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