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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후기 _ 움직이는 자연과 미술

전 원 길 | 디렉터,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코리아 2014」 


들어가는 말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는 지난 33년간 자연현장을 움직이면서 작업해온 「야투」의 자연미술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의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야투」는 금강을 중심으로 국내 여러 지역을 탐사하면서 작업했을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을 방문하면서 외국의 자연미술작가들과 작업을 해왔다. 

「야투」가 기왕에 해오고 있던 ‘여행’과 ‘작업’이라는 현장작업프로젝트를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로 시행하고자 하는 것은 각 나라별로 발전되어온 자연미술운동을 보다 큰 흐름의 국제적인 미술운동으로 발전시키고자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야투」는 이 세계일주 자연미술 프로젝트를 위해 2011년부터 세계자연미술기획자들과 한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 수차례의 사전미팅을 가지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2012부터 준비하여 작년에 「야투」가 발간한 ‘세계 자연미술의 현장’은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기획한 자연미술단체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34개의 세계자연미술 단체에 대한 정보와 함께 그들이 기획하고 있는 전시 행사에 대한 소개가 담겨있다. 아울러 여기에는 각 단체가 추천하는 대표 작가의 작품도 함께 실어 단순한 정보 자료집이 아닌, 이 시대 자연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카탈로그가 되었다. 

2013년 10월에 공주에서 열린 「국제자연미술기획자대회」는 세계자연미술의 현장의 단체, 기획자들과 보다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사전 행사였다. 단발적이고 지역적인 행사가 아닌 전 지구적 자연미술탐사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국내외 자연미술단체로부터의 공감과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 자리에서 자연미술기획자들은 자연미술운동의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보다 구체화 할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노마딕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3개국 19명의 자연미술기획자들이 참석한 「2013 국제자연미술기획자대회」에서 수차례의 회의 끝에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한 실행위원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야투」 그룹은 기획자대회를 마친 후 2015년에 시작될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준비의 일환으로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코리아2014」를 기획하였다. 이는  모델 프로젝트로서 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들이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순례하며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지리, 환경, 문화, 역사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인의 자연관과 이에 따른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인간 본연의 자연성이 어떤 방식으로 인류의 삶을 이끌어 왔는지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였다. 아울러 한국의 자연미술 발생 배경과 「야투」의 자연미술 형식이 어떻게 세계 여러나라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만날 수 있으며 과연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인류의 보편적인 표현양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이 지면을 통해 본 프로젝트의 주요 구성내용인 발대식, 자연미술 워크숍과 전시, 기록에 관한 사항을 되짚어봄으로써 향후 진행될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의 발전된 방향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한다. 


1. 발대식

대청댐 물문화관에서 진행된 발대식은 형식적인 절차를 생략한 간결하고도 참신한 발상의 행사였다. 프로젝트 진행부에서는 이 행사를 위해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소개할 수 있는 두 분을 초대하였는데 그 중 한 분은 세종특별시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시는 임진환 대금 연주가였다. 임진환 대금연주가는 자연재료인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대금을 소개하고 그 소리의 차이점과 다양한 리듬을 소개해주었다. 이 해설이 있는 연주 프로그램은 외국작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을 뿐 아니라 국내작가들에게도 우리나라의 악기를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소설가 김재영 선생께서는 축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이 실행하고자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의 서막을 축하하고 격려해 주셨다.


2. 자연미술워크숍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코리아」 기간 중 작가들은 마치 ‘산 넘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어린아이의 호기심을 가지고 이동하였다. 인간의 역사와 문화의 근본 뿌리인 이 땅을 움직이면서 이들은 자신들만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연 속에 펼쳐내었으나 떠날 때는 마치 노마드처럼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한국자연미술운동의 발생지인 금강에서 시작한 자연미술워크숍은 한반도 고대 인류의 무덤 ‘고인돌’이 있는 고창과 한국인의 자연관을 잘 보여주고 있는 소쇄원을 거쳐 제주도로 이동하였다. 제주도의 화산석과 푸른 바다 그리고 그 유명한 제주도의 세찬 바람 속에 작가들이 그들의 작업을 남겨두고 향한 곳은 창원의 작은 저수지였다. 그 다음은 경주 문화유산 답사,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 삶이 그대로 남아있는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워크숍으로서는 마지막 코스였고 모든 작가와 스텝들이 다시 공주로 복귀하였다. 

이렇듯 이번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에서는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자연현장과 문화역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도시 그리고 이름 없는 강변의 늪지대와 작은 저수지 주변 등을 탐방함으로서 애초에 ‘한국의 자연과 전통적인 삶의 방식, 가옥, 문화유산 등을 통해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는지 그 실례들을 접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의 방식을 잃어버리고 폭력적인 개발논리에 빠져있는 인류가 어떻게 자연과의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본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고자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워크숍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을 대하고 작업하는 하나의 전형을 제공함으로서 자신의 삶과 그 삶의 원천인 자연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사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이나 도시도 어제와 오늘이 같지 않다는 측면에서 일상의 생활 역시 여행과 다르지 않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새롭게 보고, 이동을 하면서 지금 내가 있는 장소를 새롭게 본다는 것은 예술가로서 중요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미술은 이렇듯 ‘언제나 그렇게 존재하는 자연’을 새롭게 보는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자연미술을 통한 작가의 새로운 시선은 사람들의 고정된 자연에 대한 관념을 해체시키고 확장한다. 

나는 이번 기회에 자연과 인간의 본성적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연미술이 단지 유희적이거나 가벼운 시도의 수준에 머무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자연의 가치만큼 자연미술이 저절로 예술적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미술이 자연의 낯설고 생경한 모습을 파고들어 보여 주지 않는다면 자연과 맞대면한 한 인간의 생생한 존재성은 무디어지고 상투적인 관념에 의지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끊임없이 되뇌는 지루한 만남에 그치고야 말 것이다. 이 세상 유일한 존재자로서의 시각을 잃지 않아야만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을 터이다. 

자연은 언제나 열려있지만 쉽사리 그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다. 자연미술을 통해서 만나는 자연은 ‘여기가 어디다’라는 지명과 거기에 딸린 역사적 문화적 스토리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을 위한 ‘이름’들을 지워내고 그 맨살을 보는 것이다. 마치 뼈와 살 사이를 움직이는 명의의 칼처럼 예민한 감성으로 자연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미술가로서의 호기심은 자연과 내가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가에 관한 것이며, 나의 존재가 어떻게 자연 속에, 자연이 어떤 방식으로 미술 안으로 들어와 함께 존재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에  치중하게 되면 자연은 사라지고 미술만 남게 된다. 반대로 자연을 그대로 남겨두면 거기에 미술은 없다. 자연미술은 ‘자연’과 ‘미술’이 어떻게 독특한 방식으로 함께 존재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다.


3. 실내전

본 프로젝트의 실내전은 현장에서 작업한 결과를 정리하는 결과보고전으로 진행되었다. 이 전시에는 여행기간 중 제작되었던 현장의 작업을 독립된 작품들로 발전 시킨 작업과 아카이브에 기반한 작업이 동시에 전시되었다. 관객들은 자연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한 작가들의 예술적 순발력을 그대로 기록한 사진, 비디오, 드로잉 등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기획자로서는 아카이브 위주의 작업과 일반작업을 분리하여 보다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했다면 작가들의 작품들이 잘 살아 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전시였다. 전시공간이 허락한다면 아카이브 전시와 작품전을 분리해서 진행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실내공간과 자연공간을 상대적 가치로 보고 싶지 않다. 물론 실내작품과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자연미술의 가치도 동일하게 생각한다. 자연을 자연 이상으로 절대화한다면 자연을 자연으로 보는 것을 방해받게 된다. 언제나 자연미술은 밖에서 안으로 그리고 다시 안에서 밖으로 움직이며 인간의 감성을 고양시키는 가운데 자연과 인간 그리고 미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용이 끊임없이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는 실내전을 통해 이와 같이 밖에서의 작업을 반추하고 발전시켜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실내전시를 통해 현장의 작업을 볼 수 없는 일반 관람객과의 소통의 가능성을 갖게 되느니 만큼 차후 진행되는 프로젝트에서도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4. 기록

늘 예기치 않은 상황을 수반하며, 현장을 떠나면 볼 수 없는 작업들이 주를 이루는 본 프로젝트의 속성상 사진과 영상을 통한 현장의 기록은 이 프로젝트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관계상 영상팀이 합류하지는 못했으나 스텝들의 발 빠른 수고로 현장의 생생함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장점 즉 진행상의 다양한 이야기꺼리는 물론이고 의외의 예술적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현장을 더욱 잘 살려내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전문팀이 글, 영상, 사진 등의 기록을 맡아야 할 것이다. 작가들 역시 기록의 수준을 넘어 감흥을 전달하는 매체로서의 사진이나 영상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촬영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단, 촬영을 위한 장비와 기술을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면 자연미술이 가지고 있는 현장성과 개념적 발랄함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제작중인 카탈로그의 편집은 프로젝트를 마감하는 최종의 결과물인 동시에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많은 사람에게 두루 프로젝트의 내용이 전해지는 만큼 짜임새 있으면서도 작업의 의도를 잘 살려내는 편집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오는 말

전시 주제인 ‘움직이는 자연과 미술’은 자연 속에서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떠날 때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노마드(Nomad)의 삶처럼 인간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인 이 땅을 움직이면서 인간 내부의 본성적 예술성이 자연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어떻게 흘러나오는지를 보고자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자연은 스스로 경계를 만들지 않는다. 언제나 상호 작용하는 생태적 연결 관계를 유지한다. 자연과 동행하는 예술가들 역시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서로의 잠재적 예술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자연미술을 지향하는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이다. 즉 기획자가 주도하기보다는 참여작가들이 적극적 작용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정교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장기 공동 프로젝트로 지속될 본 프로젝트는 「야투」의 프로젝트라기보다는 세계각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연미술단체들의 협업 프로젝트로서 진행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상호신뢰와 책임감 있는 협업이 요구된다. 나라를 넘어서 자연이라는 공통의 장에 존재한다는 동질의 인간성에 관심을 갖는다면 국가별 주도권 다툼으로 얼룩진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현상과는 다른 상호협력관계의 전형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 전 지역을 가지는 못하였지만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의 중남부 지역의 의미 있는 장소를 연속해서 탐사하는 최초의 자연미술프로젝트를 실현하였다는 것으로도 이 프로젝트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글로벌노마딕아트 프로젝트」에는 중국에서 온 장 카이친과 프랑스의 델핀 소하, 그리고 이제 막 미술의 세계에 입문한 고요한군이 처음 자연과 만나는 기회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첫 만남은 강렬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나는 이들이 어떻게 자연과의 첫 만남을 가졌는지 궁금하다. 혹시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소감을 듣게 되길 바란다. 




Director’s Review: Moving Nature and Art

Jeon Won-gil, Director of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Korea 2014

 

 

 

Starting the review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 is an ambitious project intending to extend the scope of YATOO’s nature art movement, which has carried out their outdoor practices over the last 33 years. Based in the Geumgang area, its members travelled to multiple areas in Korea as well as other countries to work with foreign artists.

The reason we carry out our ‘travelling’ and ‘work’ in this new form is that we want to develop this art movement into an international movement, integrating with the many nature art practices of other countries. For this global traveling project, YATOO has hosted several meetings with international nature art curators in various places including Korea, Germany, Italy and Switzerland since 2011.

The World Nature Art Catalogue’, a publication that came out last year after a year of preparation, is the outcome of our studies in the development of the Project. The book introduces 34 Nature art organizations in the world and details their exhibitions. It is not just an archive but also a catalogue through which readers can get a sense of on-going international nature art practices, since it includes a great number of nature artists recommended from each organization.

In Oct. 2013, we hosted <<International Nature Art Curators Conference>> in order to collaborate with and get help from multiple nature art groups and curators for the project. Their advice and agreement is crucial to holding this global project steady and relevant, rather than being either temporary or local. During the Conference, we were urged to establish more concrete international networks among nature artists and groups that would be the basis for the inauguration of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 Nineteen nature art curators from thirteen countries attended the Conference and formed the Board of Directors following several discussions.

After the Conference, YATOO initiated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Korea in 2014’ as part of its detailed preparations for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 which will start in 2015. A prototype project, it provided a great opportunity for national and international attendants to explore the geography, environment, culture and history of Korea while travelling across the country. It was a time to learn a Korean perspective on nature and how Korean people developed their lifestyle accordingly, and furthermore, how the nature of humanity has shaped their lives within nature. It was also a time to examine how to relate the background and practices of the Korean nature art movement with the international nature art world and to develop it into a universal language for humanity.

Reviewing the major components of the Project, that is, the opening ceremony, workshops and exhibition and related documentations, this text will examine how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 has proceeded.

1. Opening Ceremony

The opening ceremony of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Korea 2014 was held in the Mool Culture Centre of Daecheong Dam in a simple and innovative style without any conventional procedures. Its organizers invited Yim Jinhwan and Kim Jaeyoung to talk about the culture and spirit of Korea. Yim Jinwhan, a bamboo flute player and a supervisor of schools in Saejong City, introduced various types of bamboo flutes and how they made different sounds and rhythms. This musical session impressed foreign artists greatly and helped Korean artists understand Korean musical instruments as well.

Author Kim Jaeyoung made an insightful speech encouraging the attendants’ endeavours and celebrating the beginning of this global project.

 

 2. Nature Art Workshop

Throughout the period of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 Korea 2014, its attending artists moved with the curiosity of a child. Travelling across our land, the origin of our history and culture, they visualized their artistic imaginations within nature but left nothing behind, leaving just as nomads do.

Starting in Geumgang, where the Korean Nature art movement began, the workshop team travelled to Gochang, famous for the ancient dolmens found there, and Soswaewon, which well reflects the Korean perspective on nature, and then on to Jeju Island; leaving their artistic remarks in the famously wild wind, volcanic stones and blue sea of Jeju, the team headed to a small lake in Changwon; then, they visited Gyeongju to explore our cultural heritage, and Andong to experience the traditional Korean life preserved in Hahoe Town and Byeongsan Confucian Academy. Finally, all the artists and staff returned to Gongju.

The itinerary highlighted ancient natural spaces and cities where one can experience the early forms of our culture, and nameless riverside swamps and small lakes, all in order to help the artists get a picture of how our forefathers tried to get along with nature through their lifestyles, housing and cultural performances, and consider how we might re-establish such a peaceful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humanity—which has since degenerated into a nearly violent exploitation of nature. Furthermore, this workshop was intended to inspire people to think about human life and nature, the basis of human life, by exemplifying a new and unconventional way of seeing and working within nature.

As a matter of fact, we are all travelling day by day insofar as our houses and cities are no longer the houses and cities of yesterday. Seeing today through yesterday, and where we live through travelling, is an important experience for artists since it provides a different way of seeing. Likewise, nature art starts from seeing “nature, which is always there,” differently. And, the new perspectives on nature reflected in nature art practice can widen the spectrum and tackle any nature stereotypes as well.

I’d like to emphasize in this review that nature art is more than playful and superficial attempts, since it is a fundamental encounter between nature and humanity. Nature art cannot automatically have artistic valuable as nature has it’s own values. If we fail to show our explorations into the undiscovered characteristics of nature, our practice will remain only boring accounts about nature that repeat already discussed matters relying on conventional ideas, and our being alive within nature will become insignificant. Only with an insightful look at nature can we find something important but unknown within it.

Nature is an open world, which, however, doesn’t show its interior depths easily. The nature that we meet through nature art practice cannot be defined with names and stories; it is where we erase those names and instead see through to its centre. With a knife-like sharp sensitivity, we should look at nature.

Nature artists’ curiosity is all about how to build up a meaningful relationship with nature and how ‘I’ exist within nature and how nature can be brought into art. If you emphasize the production of something, nature disappears and only an artwork remains. On the contrary, if nature remains as it is, there is no art. Nature art is therefore an answer for how to unite art and nature.

 

3. Exhibition

The exhibition of this project was a report about how the attending artists interacted with nature and artistically expressed their experiences within nature. For this exhibition, each artist developed his/her outdoor practice in visible forms or made a visual archive. Visitors could feel the artists’ intentions through displayed photographs, videos and drawings that documented the moments of their artistic and improvisational practices within nature. However, as a director, I feel somehow that we should have made a separate display of general works and archival materials so that the artists’ creations would be more focused upon. If space allows next time, I will consider making a separate display.

Personally, I don’t like giving different priorities to indoor and natural spaces. Of course, I think that the values of works for indoor spaces and natural spaces are the same. Idealising nature to be more than it is disturbs when we see nature as it is. I believe that nature art moves inside out, and should inspire our senses to reconsider nature, human beings and art.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 will include an indoor exhibition to show the process of outside artistic practices and their developed forms, in order to communicate with visitors, who cannot see the outside activities.

 

4. Documentary

Due to the unexpected events that always accompany a project such as this, and with the mostly temporary quality of nature art works, this project required documentary recordings of its processes in photographs and videos as fundamental elements of the project. Unfortunately, our budget was slim and disallowed a professional documentary crew from joining our team this time. However, thanks to our staff’s wonderful contributions, we were able to have our working process photographed as well as filmed. Nevertheless, working with a professional documentary team will be essential to film not only many episodes during the project but also the series of artistic occurrences that can deliver the atmosphere of each moment, while making narratives and photographs of them as well. Artists need to think of the importance of photography and film as photography and video are the most efficient mediums, beyond their documentary functions, to preserve the sensations of captured moments as they are. But, too much emphasis on the techniques and equipment for recording will miss the naturalness and diversity of nature art.

Meanwhile, we should consider how to systematically edit the contents of the catalogue, which is the final outcome of our project, in order to well convey to people the artistic intentions and practices of the project regardless of the course of time.

 

Closing the review

The theme of the project, ‘Moving Nature and Art’ reflects our hope to see in what way the artistic spirit inherent in human beings comes out of a physical experience with nature, while moving across the land, the origin of human history and culture, following a nomadic life that gets what it needs from nature and leaves nothing behind.

Nature does not draw a boundary. It always keeps its ecological connections open. Within nature, therefore, artists should always inspire each other to see their artistic potential come out. So too should The Global Nomadic Art Project in its pursuit of nature art: it is therefore a project that requires the artists’ willingness to participate beyond the organizers’ intent. This global project that relies on the collaboration and participation between national and international nature artists is no longer the project of YATOO only. If we are more concerned with nature, that universal space for humanity beyond national borders, we can show the inter-cooperative relationships of the world as different from the world generally exhausted by on-going power struggles among countries.

Although not covering the entire Korean territory, we completed the first nature art project by exploring important areas in central and southern South Korea. And it was the first time Chinese artist, Zang Kai Qin, French artist, Delphine Saurat and Korean artist, Go Yohan, who just entered into the professional art world, made their Nature art work. Just like anyone else, the first meeting is powerful and strange. I wonder how they felt about their first artistic encounter with nature. Hopefully, we will see their reviews in our pub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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